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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의 영원한 친구야
영무는 축구를 시켜야 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본문
영무는 축구를 시켜야 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영원한 친구 주님 2013. 6. 28. 09:54
나는 어려서부터 공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뒷산의 이 묘지, 저 묘지 사이를 '내 골대', '네 골대'로 정하고 축구를 하며 놀았습니다. 운동화가 귀할 때여서 맨발로 찼고, 공은 돼지 잡고 소 잡으면 그 오줌통을 꺼내 바람을 넣어서 새끼로 둘둘 말아 사용했습니다. 흑백 TV도 귀할 때여서, 국가대표 시합이라도 있으면 다들 라디오 중계방송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라디오에서 중계해주는 대로 볼을 차는 시늉을 했습니다. 8.15 해방 기념 고양군 지도면 체육대회의 하이라이트는 18개 리里 대항 축구 경기였습니다.그 축구 경기를 보며 나도 뛰어 보고 싶다는 꿈을 키웠습니다. 공 하나 갖는 게 소원이어서 딱지치기, 구슬치기 해서 모은 돈으로 공을 사서 광에 몰래 숨겨 놓았는데 어머니가 그것을 변소에 버렸습니다. 왜 어머니는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못하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몹시 슬퍼하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대항 축구대회에 나갔다가 잘하는 친구들끼리 한 팀이 되어 축구부 아이들과 경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축구부 코치 선생님이 나더러 축구부에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부모님은 허락해 주시지 않았지만, 나는 축구부에 들어가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초등학교 5학년 때, 6학년 형들을 제치고 학교 대표로 뽑혀 군群대회에 나갔고, 군대회에서 우승해 다시 고양군 대표로 경기도 시합까지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그 무렵 효창운동장에 가서 국가대표선수들이 경기하는 것을 보며 나도 저렇게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몹시 부러워했습니다. 내가 국가대표선수가 되고 싶다고 하면 주위 사람들이, "야, 네가 무슨 국가대표선수냐? 꿈 깨라"며 꿀밤을 먹이곤 했습니다. 나는 어려서부터 다윗이 참 좋았습니다. 크고 멋있는 사울 왕과달리 다윗은 나처럼 작고 볼품없는 소년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다윗은 양치는 목동이었는데, 나도 어려서 소를 몰다가 소 뒷발에 차여 이마를 꿰매기도 했습니다. 내가 다윗을 좋아한 까닭은 무엇보다 그의 용맹함 때문입니다. 양을 지키기 위해 사자와 싸웠고,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모욕하는 골리앗과 싸우려 하지 않을 때 다윗은 맨손으로 골리앗과 맞섰습니다. 결국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나는 다윗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생각했습니다. '다윗은 양치는 목동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어. 나는 지금은 소를 몰고 있지만, 앞으로 국가대표선수가 될 수 있을거야. 목동 다윗도 왕이 되게 하신 하나님인데 나를 국가대표선수로 만들어 주실 수 있지. 하나님은 능치 못할 일이 없는 분이시잖아.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는 분이야.' 나는 소를 몰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 국가대표선수가 되고 싶어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이 기도는 국가대표선수가 될 때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그리고 국가대표선수가 되고 나서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기도는 쉬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날마다 걱정하셨습니다. 공부는 하지 않고 날마다 공만 차니 이다음에 커서 뭐가 되겠니?" 초등학교 6학년이 되자 어머니는 축구를 못하게 하고 과외공부를 시켰습니다. 하지만 공부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수업 중에도 운동장에서 공 차는 친구들만 바라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 보다 못해 제 자리를 복도 쪽으로 옮겨 놓았지만 수업 시간에 몰래 빠져나가 축구를 했다가 여러 번 벌을 섰습니다. 나중에는 담임선생님이 어머니를 만나셨습니다. "영무는 축구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반에서 20등 안에 들겠다고 약속하고,
축구를 계속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