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목적/결혼 기초/연합/친밀감/떠남

                                      제자도

 

                    거기 있는 병자들을 고치고 또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라(눅 10:9)

 

 

   어느 장로님 사모님의 얼굴은 항상 피곤에 찌들어 있습니다. 안타까워서 "장로님, 권사님께 잘해 주셔야 되겠습니다"라고 조언을 했습니다. 그 권사님은 90세가 넘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네 딸을 키웠습니다. 가게를 운영했기 때문에 매일 힘든 일을 해야만 합니다. 육신은 힘들어도 마음이 편하면 좀 좋으련만 남편되신 장로님은 성격이 불 같아서 항상 긴장된 삶을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니 살이 찔 수가 없고 얼굴이 펴질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스스로 신앙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이나 다른 사람들에 의해 참 신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되고 있는 사람들의 부부관계나 가정을 한번 들여다 보십시오. 누구나 부러워할 수 있는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까?

  

  당시에 율법에 정통한 사람들이 율법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편리를 확보하는 것과는 달리 예수님은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임의로 나눌 수 없다고 못박으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 우리는 두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하나는 신(神)적인 제도로서의 결혼입니다. 두 사람의 편리에 의해서 임의로 만나고 헤어질 수 없는 것이 결혼입니다. 우리는 이혼하기 위해 여러 가지 핑계를 둘러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인간의 문화 속에서 하나님의 제도를 타협시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결혼 생활이야말로 진정한 제자도의 실현이라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0-12자의 내용을 보십시오.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좇아가는 삶, 뭇사람을 섬기는 삶, 천국을 들어가기 위한 철저한 자기 통제와 결단의 삶,

어린아이와 같은 삶, 예수님을 좇기 위해 제물과 가족을 포기하는 삶, 지배자의 자리를 버리고 섬기는 종의 자리에 내려가는 삶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자기 포기와 희생을 가진 제자의 길을 걸어갈 것에 대해서 교훈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결혼이란 다분히 제자도를 실현하는 한 측면입니다. 자기 희생이 요구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이 요청되는 것이 바로 결혼입니다.

   하나님은 결혼을 인간의 편리를 위한 산물이나 사회적인 규약 이상의 것으로 제시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섬기기 위한 신적인 청사진, 참된 제자도의 실현으로써 결혼 제도를 주셨습니다. 결국 당신은 성실한 결혼 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청사진을 현실화하는 작업에 동참하는 것이요, 참된 제자로서의 삶을 증명해 보이는 것입니다. 오늘도 당신은 제자도의 정신으로 당신 부부의 삶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부의 나눔을 위한 질문

 

1. 바리새인들과 현대인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2. 결혼을 제자도라는 차원으로 생각한 점이 있습니까?

3. 당신의 결혼 생활에 필요한 제자도는 무엇입니까?

 

 

 

    함께하는 사랑의 기도

 

생애 가장 아름다운 청사진 결혼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주신 하나님, 하나님의 비젼 안에서 결혼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하셔서 성실한 제자의 길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하소서. 배우자를 위해 십자가를 지게 하시고, 철저한 섬김과 희생으로 그의 기쁨을 자아내는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