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심은 사고를 유발한다

최근 나는 어느 젊은 남자로부터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내가 무엇 때문에 이런 사고를 당해야만 할까요?"

 그리고 그는 나에게 덧붙여 말했다.

 "정말이지, 저는 어떠한 나쁜 짓도 한 적이 없어요."

설명이 때로는 치료의 역활을 하기도 하므로, 나는 그에게 이렇게 설명해 주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잠재의식에 심어진 신념과 억측에 의한 판단의 결과이지요.

다시 말하면, 우리 인생에 있어서의 일체의 경험과 형편. 사건 등은 우리의 신념에 의한 산물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모두 아주 옛날, 아마도 유년시대에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될 그러한 잠재의식의 깊은 주름 속에 숨겨져 있는 많은 신념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신념과 기질등이 아직까지 마음속 깊이 남아 있어서 그것이 표면으로 나타나고, 우리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만일 당신이 선풍기 앞에 가까이 다가가서 바람을 쏘이면 목이 뻐근해진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믿는다면, 당신의 잠재의식은 목이 뻐근해지도록 반응한다. 그것은 고속으로 회전하여 에너지의 무해한 분자를 방출하는 선풍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그릇된 신념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 것이다.

당신이 재채기를 했을 때, 아이쿠, 감기에 걸렸거나 보다" 하고 마음속에 두려움을 갖는다면, 그 두려움은 당신의 마음을 움직여 그것을 구체화시킨다. 그러나 사실, 당신이 따뜻한 방 안에 있다가 갑자기 바깥의 찬 공기를 쏘여서 자연히 재채기가 나왔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것은 신체 안에 균형과 평형을 가져다 주는 '자연의 법칙' 즉 하늘의 혜택인 셈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감기의 원인이 그들 자신의 사고의 창조적인 힘에 있음을 모르고, 외부로부터 감기에 걸린 것이 아닌가 하고 두려워한다.

 

과거에 교통사고를 낸 경험이 있는 한 젊은이가 이렇게 말했다.

"이런 재난을 당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계속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내용인즉 다음과 같았다.

그날 아침, 그는 점성술 잡지를 사서 보았는데, 대형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세심한 주의를 요하라 고 씌어 있었다. 그것을 보는 순간 그는 공포에 휩싸였다. 매우 두려웠던 그는 그날 운전을 하지 않으려 마음 먹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매우 중요한 오디션에 가지 않으면 안 되었을뿐만 아니라, 교통편은 자기 자동차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는 그날, 사고를 세 번이나 내더니 끝내 한 남자에게 중상을 입혔다. 자동차가 충돌하는 순간, 그 자신도 타박상과 화상을 입었다. 그의 자동차도 크게 파손되었음은 물론이다.

 구약 성경 욥기의 주인공인 욥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심히 두려워한 일이 내 몸에 내리덮이었도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 사람의 강한 공포심이 이러한 사고를 가져온 것이다.

 감정에서 다루어진 사고는 잠재의식에 의해 현실로 나타난다. 그의 잠재의식은 그의 강한 두려움을 요구로서 받아들여 공간의 스크린 위에 그것을 표현했던 것이다. 자신이 뿌린 씨는 반드시 자신이 거두어들여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