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프의 의심

  

 

 

   1960년대 미국 사회는 가치관의 혼란을 겪었다. 대학은 투쟁의 현장이 되었고 젊은이들은 기성세대의 권위에 저항했다. 로버트 그린리프는 이런 사회적 혼란을 경험하며 왜 젊은이들, 특히 대학생들이 대학과 사회에 저항하는 것일까? 라는 의구심을 가졌다.

 

   그는 이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은 원인을 찾아냈다. 즉 대학생이 대학 생활을 통해 모두가 리더의 위치를 지향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조직의 우두머리의 역활에 집착했던 반면 봉사하고 헌신하는 섬김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모두가 리더가 되려 했으며 섬김(,Serving)의 가치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

 

   이를 계기로 그린리프는 섬김의 러더십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했으며, 이후 여러 학자들에게 의해 섬김 리더십에 대한 다양한 모델이 만들어졌다. 제임스 헌터의 모델을 시초로 하여 켄 제닝스와 존슈탈-베르트이 모델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섬김의 모델은 우리나라에도 이미 소개되었다.

 

   섬김은 종, 하인, servant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봉사의 service와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으며, 라틴어 servus(노예)에서 유래하였다. 섬김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에게 시중을 들다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적 의미는 남을 위해 자신의 정성과 노력을 사용한다 이다.

 

   오늘날 널리 알려진 섬김 리더십은 현재성을 특징으로 한다. 섬김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헌신하는 모습이다. 형재 평범한 아이에 불과하지만 나의 헌신을 통해 큰 재목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실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