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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의 영원한 친구야
부서진 다리를 다시 부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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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효종 때 대사간이라는 벼슬을 지낸 유계는 중신들의 미움을 사 함경도로 귀양을 떠났다. 그는 귀양살이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젊은 선비 민정중을 만났다.
유계는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길이 같은 방향이니 말동무나 하며 동행하자고 민정중에게 제의했다. 얼마쯤 갔을까. 해는 이미 저물어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유계와 민정중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걷다가 냇물을 건너게 되었는데 그만 민정중이 물에 빠지고 말았다. 부실한 다리가 무너져 내린 것이다.
다행히도 특별히 다치지 않은 민정중은 젖은 옷을 말리고 갈 테니 유계에게 가까운 주막에 먼저 가서 기다리라고 했다. 유계가 무너진 다리에 민정중을 홀로 남겨두고 주막에 와서 기다렸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민정중은 나타나지 않았다. 걱정이 된 유계는 그 길로 민정중을 찾아 나섰다. 그런데 민정중은 그 다리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다리를 헐어내고 있었다.
“아니 이보게 선비, 여기서 무얼 하고 있단 말인가!”
“예, 다리를 부수고 있습니다. 저는 비록 다치지 않았지만 날도 어둡고 뒤따라오는 과객들이 이 다리로 인해 다칠 것이 분명하니 이것을 헐어 버려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유계는 민정중의 사려 깊음에 감탄하고 후에 이처럼 착한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큰 인물이 될 거라고 칭찬했다. 과연 유계의 말대로 민정중은 소박한 선비에서 좌의정에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유계는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길이 같은 방향이니 말동무나 하며 동행하자고 민정중에게 제의했다. 얼마쯤 갔을까. 해는 이미 저물어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유계와 민정중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걷다가 냇물을 건너게 되었는데 그만 민정중이 물에 빠지고 말았다. 부실한 다리가 무너져 내린 것이다.
다행히도 특별히 다치지 않은 민정중은 젖은 옷을 말리고 갈 테니 유계에게 가까운 주막에 먼저 가서 기다리라고 했다. 유계가 무너진 다리에 민정중을 홀로 남겨두고 주막에 와서 기다렸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민정중은 나타나지 않았다. 걱정이 된 유계는 그 길로 민정중을 찾아 나섰다. 그런데 민정중은 그 다리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다리를 헐어내고 있었다.
“아니 이보게 선비, 여기서 무얼 하고 있단 말인가!”
“예, 다리를 부수고 있습니다. 저는 비록 다치지 않았지만 날도 어둡고 뒤따라오는 과객들이 이 다리로 인해 다칠 것이 분명하니 이것을 헐어 버려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유계는 민정중의 사려 깊음에 감탄하고 후에 이처럼 착한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큰 인물이 될 거라고 칭찬했다. 과연 유계의 말대로 민정중은 소박한 선비에서 좌의정에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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