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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의 영원한 친구야

태어날 때부터 약골이었다(진견진 선생의 인생 이야기) 본문

고구마가 내 몸을 살린다.

태어날 때부터 약골이었다(진견진 선생의 인생 이야기)

영원한 친구 주님 2022. 11. 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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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나는 올해 수확한 고구마 내 주먹만한 것을 삶아서 반개를 먼저 숟가락으로 퍼서 먹었다. 수확한지가 보름이 는 지나서 그런지 무척 달짝지근했다. 그리고 나서 반드시 탄수화물을 먹어야 한다. 쌀밥과 보리밥을 조금과 내가 만든 깍두기와 김을 싸서 먹었다. 배부르지도 않고 적당하게 섭취한 것 같다.

    자! 고구마가 내몸을 살린다 책의 저자 대만의 진견진 선생의 삶으로 들어가보자.

잔잔한 바람이 부는 일본식 작은 통나무 집은 열심히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 중에는 이곳 신주시에 사는 사람들도 있고 혹은 강의를 듣고자 멀리 다른 도시에서 온 사람들도 있다. 그들이 어디에서 왔고 무엇을 하든 간에 여기에 온 이유는 자연율례: 진견진 선생이 주장하는 이론으로서 인간을 포함한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와 고구마 식사 창시자인 진견진 선생의 강의를 듣고, 자연율례로 회기하기 위해서이다.

   진견진 선생을 처음 만난 사람들은 그녀의 소박한 모습에 모두 놀라곤 한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고 차분하게 강의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사람들은 아마 그녀를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줌마라고 생각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양생:병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를 잘하여 오래 살기를 꾀함: 즉 섭생 혹은 몸을 조리함) 전문가는 아주 화사학고 활기찬 모습이라고 생각하는데 진견진 선생에게선 전혀 그런 분위기를 찾아 볼 수 없다. 그녀는 평소 어떤 화장이나 치장을 하지 않는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그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전혀 개의치 않는다. 어떤 화장이나 치장을 하지 않아도 지금의 그녀 모습은 신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20년 전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20년 전의 사진과 지금 그녀의 모습을 비교해볼 때, 지금이 20년 전보다 훨씬 젊어 보이고 건강해 보인다.

   "워낙 약골로 태어난 데다 병치례를 많이 해서 20년 전에는 50살 쯤으로 보였습니다. 그녀의 집안은 너무 가난해 학교를 다닐 수 없었기에 초등학교 3학년이 되도록 그녀는 글을 깨우치지 못했다. 어린 나이에 그녀는 새벽 3-4시에 일어나 살을 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새우공장에서 새우 까는 일을 했다. 또래 친구들이 따뜻한 집에서 단잠을 자고 있을 시간에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해 아침 일찍 신문배달을 하고 낮에는 여관에서 청소를 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야간학교로 옮긴 후에도 여전히 신문배달을 하고 낮에는 무역회사와 공장에서 견습생으로 일했다.

 

    선천적으로 약골로 태어난 데다 어린 나이에 온갖 고된 일을 한탓인지 과로가 겹쳐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렇게 아프면서도 내색 한번 내지 않고 견뎠지만 결국에는 병 때문에 쓰러졌다. 그녀 나이 14살때 전신에 41.2도의 고열이 나 식구들을 놀라게 했다. 병원비가 없었지만 사람이 죽게 생겼으니 병원에 가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의사는 그녀의 병을 고치지 못했고 증세는 갈수록 악화되어 심장, 간, 신장, 폐, 장, 위, 비장, 눈, 코, 입 등 어느 한 곳도 성한 데가 없었다.

 

   처음 그녀를 치료한 의사는 맹장염이라고 진단하고 수술하여 맹장을 떼어버린 후에야 비로소 맹장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온몸이 아픈 상태에서 머리가 아프면 머리를 치료하고 다리가 아프면 다리를 치료하면서 한 달간을 병원에서 보냈지만 그녀의 병은 전혀 낫지 않았다. 결국 의사들은 치료가 불가능하니 하늘의 뜻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그녀를 퇴원시켰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총이었을까? 의사조차도 포기한 그녀를 살리고자 하는 다급한 마음에 그녀의 어머니가 약초를 먹인 것이 우연히 맞아 떨어져 기적처럼 살아났다. "나중에 약초를 연구하면서 그 당시 어머니가 나에게 먹인 약초가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석초라는 것을 알게 됐지요.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면서 그때 내가 걸렸던 병이 낭종이었다는 것도 알았고요. 그때만해도 간낭종에 걸렸다 하면 100명 중 98명은 주는 아주 무서운 병이었거든요."

   하찮은 약초 덕분에 죽다 살아난 경험은 그녀에게 많은 충격을 주었다. 물론 아직 어렸기 때문에 많은 것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때부터 그녀는 중국의 전통의학과 자연의 힘을 믿게 되었고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의사도 포기했던 내 병을 하찮은 풀이 고쳤다면 자연의 힘이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너무 신기하고 오묘하지 않습니까? 인간의 대자연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자연 율례를 어기고 어떻게 잘 살수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가혹한 운명의 장난은 그녀의 가족에게 또 다시 찾아왔다. 그녀가 완쾌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큰 오빠가 갑자기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그는 가끔가다 전신의 힘이 빠지면서 온몸이 뻣뻣해지고 갑자기 고함을 지르거나 이상한 헛소리를 했다. "남존여비 사상이 강했던 그 당시 집안의 대를 이을 장남이 갑자기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온가족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장남이 미쳤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녀의 어머니는 신만이 오빠를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진견진 선생을 데리고 대만에 있는 용하다는 절은 모두 다니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두 모녀가 얼마나 많은 향을 피웠으며 절을 했는지 헤아릴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빠의 병은 전혀 차도가 없었다.

   우연히 어른들의 말을 엿들은 그녀는 오빠의 정신질환이 우연한 것이 아니라 그녀의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녀의 할머니는 정신질환으로 자살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조부모에 대하여 너무 화가 나 그녀는 마음을 진정할 수가 없었다. 또한 심심하면 엄마나 형제들을 때리던 아버지에 대한 반감도 커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쉽게 화내며 경솔하고 정서가 불안정한 자신의 성격을 보면서 자신 안에 어떤 시한 폭탄이 있는건 아닌지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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