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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할렐루야는 복음을 위해 축구합니다 본문

하나님 나라의 선교 대사들

EPILOGUE-할렐루야는 복음을 위해 축구합니다

영원한 친구 주님 2014. 1. 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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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마가복음 16:15

 

 

2002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친 중앙아프리카 선교 사역을 통해 나는 할렐루야 축구단이 존재하는 이유와 그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2002년 7월,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했을 때 "대~한~민~국~"을 연호하던 축구 팬들이 다음날에는 "할~렐~루~야~"로 바꾸어 우리를 응원했습니다.

  

   가는 곳마다 할렐루야를 부르던 많은 사람들이 경기 전.후에 가진 대형 집회를 통해 5,000여 명이 결신하고 주님께 돌아왔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어찌 이런 일이 있을까?'하고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현지 선교사님들도 축구를 통해 이런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는 데 무척 놀라며, 축구는 기존 선교 사역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선교의 도구라며 좋아했습니다. 2004년에도 우간다, 탄자니아, 르완다, 브룬디 등 4개국 7개 도시를 다니며 사역했는데, 가는 곳마다 놀라운 성령과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나는 이런 것을 체험하기 전까지는 축구가 그렇게 강력한 복음의 통로인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축구는 공산국가, 이슬람 국가, 불교 국가 할것 없이 어디서든 환영 받는 운동이며, 사람들의 마음을 활짝 열게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축구단이 가는 곳에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신앙의 연합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모든 교회가 주님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시합이나 사역을 돕고, 함께 응원하며 통성으로 기도하고 뜨겁게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갈등 관계에 있던 교단과 교파가 성령의 놀라운 역사로 하나 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르완다의 투치족과 호투족은 내전 중이었지만 할렐루야 축구단과의 경기를 통해 예수 안에서 서로 용서하고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할렐루야 축구단의 존재 의미는 단순히 대회 우승에 있지 않고 화해와 연합에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아프리카에서 가진 시합들은 국가대표팀과 지역대표 프로팀과의 친선 경기였지만 국제경기의 형태였기 때문에 TV와 라디오에 중계방송 되었습니다. 해설자가 중계할 때마다 할렐루야를 150-200번을 불렀는데, 운동장에서 구경하는 몇 만의 관중뿐만 아니라 수십만, 수백만의 사람들이 TV중계를 통해 할렐루야를 들었습니다. 이들 국가에서는 예산 등의 문제로 한 번 찍은 방송을 여러 번 보여 주는데, 할렐루야 축구단과의 경기를 하루에 두세 번씩, 몇 주가 지나도록 재방송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할렐루야 축구단이 가는 곳마다 사람들 입에서 자연스럽게 "할렐루야"가 흘러나와 축구단이 가는 곳마다 사람들 입에서 자연스럽게

"할렐루야"가 흘러나와 원 없이 "할렐루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방송 매체를 통해 온 나라와 온 도시가 "할렐루야"를 외치는 소리로 뒤덮였고, 경기 사이사이 보여 준 찬양과 간증, 워십이 중계방송 되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주님께서 할렐루야 축구단을 계속해서 먹이시고 인도하신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온 세상에 가득하게 된다 (하박국 2:14) 는 말씀대로 할렐루야 축구단을 통해 세계 열방이

"할렐루야~ 할렐루야~"로 뒤덮이는 그날을 소망해봅니다.

 

   축구는 선교 도구일 뿐만 아니라 외교 도구이기도 합니다. 국제경기를 시작하기 전, 국기에 대한 경례와 더불어 양쪽 국가를 부르는데, 할렐루야 축구단은  자연히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중앙아프리카 국가들은 내전과 질병과 가난으로 외국 축구팀과 친선 경기를 가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10년, 20년 만에 치르는 국제경기이다 보니 부통령, 체육부장관, 시장, 군수 등 정부 고위층 인사들이 운동장에 나와 직접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대한민국에 고마움을 표하며 매년 방문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했고, 할렐루야 축구단의 좋은 코치를 보내 주어 국가대표팀을 지도해 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축구가 아니면 어떻게 이처럼 순식간에 좋은 외교가 이루어지겠습니까? 할렐루야 축구단이 선교뿐만 아니라 외교에도 일익을 감당할 수 있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축구단이 해외에 나갈 때 빼놓지 않고 하는 사역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린이들을 상대로 축구교실을 여는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연 축구교실을 통해 수많은 어린이들이 비젼과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도 예수 믿으면 훌륭한 축구선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할렐루야 구호를 외치며 열심히 배우는 어린이들에게서 30년간 할렐루야 축구단을 이끌어 온 보람을 가장 크게 느끼곤 합니다. 축구를 하고 싶어도 못 배운 아이들에게 기본기 시범을 보여 주고 가르쳐 주면, 너무나 순진하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열심히 따라합니다. 그 아이들의 열의에 찬 얼굴, 티 없는 웃음을 보노라면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그간 내전과 가난과 질병으로 인해 수많은 친구들과 이웃들이 죽어갔기 때문에 아이들은 웃음을 잃은 지 오래였습니다. 그 아이들이 우리와 함께 공을 차며 좋아서 웃고 있으니 어찌 가슴 뭉클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할렐루야 축구단은 득점을 하면 꼭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영광 돌리는데, 아프리카의 많은 어린이들이 그것을 그대로 따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하나님의 국가대표로 지목하여 훈련시키시는 게 아닌가 하여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우리는 정성을 다해 그곳 어린이들에게 제2의 드로그바(코트디브아르), 아데바요르(토고), 비에라(세네갈), 에시엔(가나), 에투(카메룬)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꿈을 심어 주었고, 그들이 우리의 바통을 이어받아 제 2의, 제3의 하나님의 국가대표가 되어 복음을 전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처럼 할렐루야 축구단이 하나님의 국가대표로 온 세계를 누비며 축구 선교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힘과 노력만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도우심이요, 둘째는 보내는 선교사로 애써 주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축구단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급여를 지급해 주신 후원 자매 교회와 기업이 없었더라면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해맑은 미소도 보지 못했을 것이며, 하나님의 선교사역에 감히 동참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들의 기도와 후원에 감사하는 마음 금할 길 없어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소개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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