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진견진
- 뚜라미
- 건강
- MSM
- 이른비언약교회
- 박성신
- 콘스탄티누스
- 들소
- 벌침
- 다이어트
- 축구
- 사우디 아라비아
- 고매
- 주나힘교회
- 갈레리우스
- 고구마
- 치유기도
- 이엠효소
- 이스라엘
- 탈원전
- 타라빅
- 미카엘 타라빅
- 나는 너의 영원한 친구야
- 우재
- 화장을 고치고
- 세르비아의 영성가
- 타일공
- 건강하자
- 근육과 인대 보호
- 코로나19
- Today
- Total
나는 너의 영원한 친구야
chapter03 죽을 힘을 다해 하나님만 의지하라-절제의 힘 본문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고전 9:25
운동선수들은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서 술과 담배가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를 잘 압니다. 그런데도 많은 선수들이 술과 담배를 끊지 못하고 절제할 줄 모릅니다. 2008년에 축구선수 음주 파문이 있었습니다. 그날 시합을 망쳐 속이 상한 국가대표선수 몇 명이 몰래 나가서 술자리를 벌였습니다. 이틀 후 경기가 있는데도 자숙하지 못하고 국가대표선수의 품위를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그들은 국가대표선수 자격 정지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비단 축구계뿐만이 아닙니다.
예전에 어떤 축구 선배는 재능도 뛰어나고 운동도 참 열심히 했지만 유혹에 너무 약했습니다. 절제를 못한 것입니다. 합숙 생활 줄에도 밤에 몰래 빠져나가 밤새도록 여자친구들과 어울려 술 마시고, 춤추고 다음날 새벽에 들어오곤 했습니다. 결국 합숙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해외에 경기를 나가면 합숙소와는 다르게 각자 개인 방을 쓰기 때문에, 감독님이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말씀하십니다. 10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나라. TV나 게임을 하다가 늦게 자지 마라, 컨디션 안 좋아진다. 전화기도 다 꺼라.
다음날이 되면 왜 감독님이 그런 명령을 하셨는지 알게 됩니다. 감독님 말씀을 어기고 새벽까지 TV를 본 사람, 전화기 붙잡고 늘어진 사람들은 벌써 컨디션이 엉망입니다. 경기 뛰러 와서 컨디션이 엉망이 된 것입니다.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절제해야 합니다. 운동선수에게는 절제의 힘이 있어야 합니다. 훌륭한 선수가 되어야 한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절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성경을 통해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잠언 16:32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된 훈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절제입니다. 절제는 훈련 기간뿐만 아니라 사생활에서도 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축구선수 역시 운동자에서 드리볼도 잘해야 하고, 패스도 잘해야 하고, 잘해야 할 일이 셀 수 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잘해야 하는 것이 자신을 컨트롤 하는 일입니다. 절제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기술이 좋고 체력이 좋아도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없습니다.
나는 두 가지 면에서 절제를 잘한 것 같습니다.
하나는 새벽기도를 가기 위해, 또 새벽 운동을 하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든 것입니다. 나는 축구선수 생활을 그만 둔 서른다섯 살 때까지 늘 새벽기도 갔다가 새벽 운동을 했습니다. 생활이 이렇다 보니 일찍 집에 들어가 일찍 잤습니다.
또 하나나는 경건에 이르는 데, 또 축구선수가 되는 데 해로운 것은 일절 삼갔습니다. 선수 시절에는 시간이 없어서 남들 TV 보는 시간에 성경 읽고 말씀을 암송했습니다. 내가 말씀을 암송하고 읽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다른 취미 생활은 절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때 장기나 바둑, 당구를 좋아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 2학년 때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고는 모든 취미 생활이 경건에 이르는 일에, 축구선수가 되는 일에 방해가 됨을 느꼈습니다. 취미 생활만이 아닙니다. 몸에 해로운 음식도 절제했습니다. 근육이 풀린다는 술은 물론이고 커피와 탄산음료를 지금도 먹지 않습니다. 몸에 좋다는 인삼과 꿀은 지금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은혜 받는 곳이면, 제 영혼에 유익한 곳이면 어디든 가서 은혜를 받았습니다.
시합을 앞둔 선수들에게는 절제된 생활이 요구됩니다.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합니다. 훈련을 많이 한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정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저녁 10시에 자고 아침 7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충분히 잠을 자고 그날 피로는 그날 풀어서 컨디션을 늘 최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술과 담배는 결코 해서는 안 됩니다. 술은 근육을 풀어지게 하고, 담배는 호흡기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또 여자를 너무 가까이해서는 안 됩니다.
음식도 제때에 골고루 먹어야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먹으면 안 됩니다. 위도 쉬게 하려면 저녁 8시가 넘어서 먹으면 안 됩니다. 피자나 고기 등 밤에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지방이 되어 그대로 몸에 쌓입니다. 나이 들어 배 나온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런데 그들은 대개 늦은 밤에 기름진 음식을 먹습니다. 잠자리에 들 시간에 그런 음식을 먹으니 당연히 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음식을 절제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나도 전에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축구선수를 은퇴하고 난 후 몸무게가 갑자기 8kg이나 불어난 것입니다. 선수 때처럼 훈련하지 않고, 밤이면 간식을 먹다 보니 몸에 지방이 쌓여서 바로 몸무게가 늘어난 것입니다. 신학교 다닐 대도 몸이 갑자기 6kg이 늘어났습니다. 늦게까지 공부한답시고 간식을 먹어서입니다. 이후 아무리 배가 고파도 간식을 먹지 않고 물만 마시고 잤습니다. 그랬더니 한 달 만에 다시 정상 체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몸을 절제하고 관리한 선수는 운동선수로서 생명이 깁니다. 보통은 서른 살이 넘어가면 체력이 떨어지는데, 관리를 잘한 선수는 35세가 넘어서도 선수생활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절제는 당장에 표가 나지 않지만, 나중에 눈에 띄게 드러납니다.
신앙인에게도 절제의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천국에 가야 한다는,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9가지 열매 중 제일 마지막 열매가 '절제'입니다. 그만큼 절제가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신앙생활 하면서 절제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것 다해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인이 될 수 없습니다. 경건에 힘쓰기 위해 하고 싶은 것을 중단하는 것이 절제입니다. 취미 생활이든, 일이든, 먹는 것이든 주님 앞에서 중단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우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