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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의 영원한 친구야
리더십 전문가 조병남 교수의 우리 아이 리더 만들기 3. 리더십은 동사 본문
리더십의 실체
우리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한다. 리더십이 리더의 속성이 아니라 두 사람 이상의 인간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영향력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리더십은 두 가지 측면에서 파악된다. 역활과 기능적 차원이다.
역활의 측면에서 리더십은 리더의 역활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이나 집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여성 리더십은 리더의 자리에 있는 여성들을 총칭하기도 하지만, 여성적 리더십이라고 하는 기능적 측면에 대한 이해이기도 하다.
이론가들에 따르면 리더십은 기능적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포함하고 있다. 이 목표는 리더십이 조직, 공동체, 국가와, 사회와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가를 말해주고 있기도 하다.
학자에 따라 리더십은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다. 조직의 목표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 타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는 능력, 구성원의 행동과 의식을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에 맞추고 목표를 위한 비전을 창조하는 것, 2인 이상의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영향력 등이다.
리더십에 대한 이와 같은 다양한 정의를 통해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리더십은 완성된 행동이 아니라는 점이다. 집단이나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의 행동에 영향력을 끼치는 과정인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영향력은 조직의 목표에 사람의 행동을 맞추고 변화시키는 힘으로 사람을 새롭게 하며 힘과 용기와 영감을 주는 행위다. 이렇듯 리더십은 제한된 기간 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서 만들어가는 것이다. 명사가 아니라 동사적 개념인 것이다.
리더십은 과정
전통적 이론에서의 리더십이 강제로 위에서 이끄는 것이라면, 새로운 리더십 패러다임 하에서의 리더십은 상대방의 자발적인 변화를 이끌어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process)이다.
자발적인 변화는 많은 과정을 통해서 생겨난다. 상대방은 물론이고 나도 리더십을 개발해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남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 리더십은 어느 날 불현듯 완성되는 명사의 개념이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 리더십은 능력에 맞게 요구되는 훈련 과정을 거쳐서 개발되고 만들어진다. 이는
아이가 태어나면서 걷는 능력을 갖는 것이 아니라 성장과정을 거쳐 걷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리더십에 필요한 능력 하나하나는 훈련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과정이 없다면 다른 사람을 움직이는 리더십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연륜과 경험이 리더십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묵어야 장 맛"이라는 말이야말로 한 번의 리더십 교육과 프로그램으로 오늘날에 필요한 리더가 생겨날 수 없음을 의미한다.
"40세가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한다. 40세부터는 그 사람이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가 얼굴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과정은 무시할 수 없는 우리의 삶 그 자체다.
교육과 훈련을 통해 리더십의 기초를 튼튼히 쌓고 삶의 모든 현장, 즉 가정, 직장, 사회를 리더십 훈련장으로 인지하고 부드러운 힘을 키워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리더십은 쉽게 모방할 수 없다. 똑같은 말을 해도 상대방에
대한 영향력은 천차만별이다.
박지성의 발
최근 인터넷상에 소개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사진이 있다. 얼마 전 TV 뉴스에도 소개되었던, 축구선수 박지성 선수의 발이다.
박지성 선수의 발은 사람들의 마음에 진한 감동을 준다. 그의 발은 귀중한 리더십 자료이다. 오늘의 박지성 선수가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훈련과 능력이 있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의 발은 평발이다. 과거에 평발은 군대에도 가지 못했다. 행군이나 구보와 같은 훈련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박지성 선수는 바로 그 평발로 최정상을 밟았다. 그가 치른 훈련의 강도가 얼마나 힘들었을지를 가늠하게 된다.
우리는 흔히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착한다. 결과를 빨리 얻기 위해 급행료도 지불하고 갖가지 수단들이 동원된다. 고액 과외도 하고 부동산 투기에도 동참한다. 하지만 과정이 없는 결과는 모래 위에 쌓은 성과 같다. 리더십
이란 집은 반석 위에 지어야 한다. 비가 오고 폭풍우가 몰아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삶의 여정 속에서 끊임없이 폭풍우를 만난다. 폭풍우가 너무 거세 희망을 잃기도 한다. 때로는 고통에 겨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충동에도 빠진다. 하지만 이런 폭풍우와 고통의 무게에 무너져서는 안 된다.
리더십의 절정은 그것이 축복의 수단이 된다는 데 있다. 리더십을 갖추어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나를 개발하는 것으로는 소극적 성공에 불과하다. 리더십을 통해 상대방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힘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삶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리더십을 위해 오늘 이 자리와 지금이 순간이 또 하나의 리더십 훈련장임을 돼새겨야 한다.
실수에서 찾아낸 교훈
나는 주로 전철을 이용해 출퇴근한다. 그날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지하철을 탔다. 그런데 웬 젊은 아가씨가 나를 보자마자 머리에서 발끝까지 훑어보는 것이었다. 기분이 상한 나는 즉시 그녀가 한 그대로 해주었다. 잠시 기분이
회복되는 듯했다. 왜냐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기분도 잠시였다. 후회되기 시작했다.
내 반응에 스스로 화가 났다. 잠시 참았으면 될 것을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똑같이 대응한 것에 대한 후회였다. 집에 오기까지 얼굴이 화끈거렸다. 나이도 들만큼 든 자신이 어떻게 그런 행동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맴돌았다.
사람들은 이런 일을 당하면 대개 다음과 같이 반응한다. 하나는 '오늘은 정말 재수가 없네"라며 그냥 그 일을 잊어버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 일은 내가 너무 경솔했어.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런 행동은 옳지 않은 반응이었어"라며 반성하는 것이다. 전자는 사건을 운으로 여기고 그냥 잊는다. 하지만 후자는 사건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다음과 같은 일을 당할 때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해준다. 전자는
나에게 교훈을 주지 못한다. 그저 지나쳐 버리는 경험이 된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교훈으로 남아 다음에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과거의 반응을 하지 않게 된다. 실수로부터 교훈을 찾는다. 이런 과정이 바로 리더십 훈련이다. 일상의 생활 속에서 범하는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는다. 리더십은 지식으로서의 이론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드러날 때 힘이 실린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처럼 일상의 작은 행동 하나 하나가 모여 큰 힘이 된다.
엄마와 사랑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단어를 두 가지 든다면 '엄마'와 '사랑' 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언제 들어도 감동적이고 마음이 포근해진다. 들으면 들을수록 감미롭고 삶의 의욕이 넘친다. 하지만 두 단어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차이가 존재한다.
'엄나'라는 단어는 그 자체에 이미지는 물론이고 아이를 안은 엄마의 모습이 포함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엄마'라고 부르는 순간 어머니의 인자한 모습과 아이를 보살피고 감싸주는 모성의 행위가 동시에 떠오른다. 이렇듯 엄마는 명사이지만 동시에 동사이기도 하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만으로는 특별한 감동이 없다. 사랑의 구체적인 행위가 연상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사랑은 엄마라는 단어와는 달리 동사형이 따로 존재하는 모양이다.
리더십은 사랑보다는 엄마라는 단어와 가깝다. 실천이 빠진 리더십은 립씽크나 성대모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더십과 엄마 사이에는 다른 차원의 차이가 존재한다. 엄마의 이미지와 모성은 완성된 것이지만 리더십은 영원한 미완성이라는 것이다. 즉 끊임없이 교육, 훈련 및 자기성찰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가는 과저이다
끝이 없다는 말이다. 이 세상 모든 엄마의 모습 속에서 신의 영역을 본다는 한 작가의 고백도 이런 모성의 절대성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유형의 사람들을 접한다. 그들 중에는 깊은 감동과 희망을 주는 사람도 있고, 삶의 의욕을 빼앗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새로운 힘과 자신감을 주며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해주는 선한 영향력의 사람은 특별한 재능의 소유자만은 아니다. 재능은 없어도 진실된 말 한마디와 성실한 행동이 나를 감동시키며 용기를 준다. 모두가 '받는 기쁨'에 중독되어 있는 영악한 사회이지만 '주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그 기쁨 안에 내재되어 있는 선한 영향력의 비밀을 깨닫는 사람이다.
리더십은 선한 영향력으로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준다. 그리고 이 희망은 또 다른 리더십을 통해 계속 이어진다. 21세기가 요구하고 있는 리더십은 바로 이런 영향력을 소유한 리더십이다. 누구나 이런 이런 리더십을 가질 수 있다. 열정을 가지고 움직이며 노력하는 당신이 바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부드러운 힘의 리더다.
"리더십은 동사다" 이 정의는 21세기를 준비하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21세기 최고의 화두이다.